서울시 청년수당 6천309명 몰려…대상자의 2.1배

서울시 청년수당 6천309명 몰려…대상자의 2.1배

입력 2016-07-17 11:18
수정 2016-07-17 11: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평균 미취업 19.4개월…“사회 위해 기술 배우게 해 달라” 등 각양각색 사연

서울시가 시범 모집한 청년활동지원사업(이하 청년수당) 신청자가 6천명을 넘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수당 신청자는 6천309명(우편접수 미반영)으로 잠정 집계돼 지원 대상자인 3천명의 2.1배에 달했다.

시는 “첫날(4일) 232명을 시작으로 14일 1천124명, 15일 2천568명 등 신청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서버가 다운돼 30분가량 접수 장애까지 일어나, 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10시로 4시간 연장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청년수당 신청자의 평균 나이는 만 26.4세, 가구 건강보험 평균 납부액은 직장 8만3천11원, 지역 7만920원이다. 가구 소득으로 바꾸면 직장가입자는 268만원, 지역가입자는 207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시는 “이는 3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75%와 58%에 각각 해당한다”며 “미취업기간은 평균 19.4개월로 ‘N포세대’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청자들은 주로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지원하지 않는 어학원과 자격증 시험, 취업관련 시험공부 같은 역량 강화 활동을 목표로 했다. 시나리오 공모전 준비 같은 진로활동도 있었다.

청년수당 신청 동기에는 서울 거주 청년들이 겪는 각양각색의 사연이 묻어났다.

한 청년은 학자금 대출을 감당하지 못해 자퇴 후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썼다. 다른 청년은 12년간 병원 치료를 받아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지만 ‘사회에 무언가를 하기 위해 기술을 배우게 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시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단순 개인 활동’은 신청 내용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며 “구체적인 활동은 사업 종료 후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분석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신청자의 소득수준, 미취업기간, 부양가족을 기준으로 최종 지원 대상자 3천 명을 8월 초 뽑아 월 50만원의 활동비를 최장 6개월간 현금으로 지원한다. 이들에게 취·창업, 역량 강화, 진로 모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신청 사례들을 보니 우리 사회 청년들의 현실이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을 확인했고, 청년활동지원사업을 꼭 추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다”며 “올해 시범사업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앞으로 청년의 구직활동을 더 폭넓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시의 청년수당 지원에 지난달 최종 ‘부동의’를 통보했다. 복지부는 시정명령은 물론 직권취소까지 내려 수당 지급을 막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정명령에 응하지 않고, 직권취소를 하면 대법원에 제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