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미투’ 의혹 교수 숨진 채 발견…“교육자로서 극심한 부담감”

한국외대 ‘미투’ 의혹 교수 숨진 채 발견…“교육자로서 극심한 부담감”

입력 2018-03-17 17:16
수정 2018-03-17 18: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외대가 17일 ‘미투’ 관련 학생들을 수년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교수가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미투 교수 숨진 채 발견 한국외대 공식홈페이지
한국외대 미투 교수 숨진 채 발견
한국외대 공식홈페이지
학교 측은 “고인은 교육자로서 의혹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대학은 최근 고인을 향해 제기된 모든 의혹 관련 조사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A 교수는 자택에서 발견됐으며, 스스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나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확답은 못한다”면서 “현재 유가족과 같은 학과 교수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한국외대 페이스북 ‘대나무숲’에는 A 교수가 제자들에게 “남자친구랑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 본 적 있나”라고 묻거나 “다리가 늘씬한 게 시원해서 보기 좋다”는 등 A 교수의 부적절한 발언을 고발한 글이 올라왔다.

이어 글 작성자들은 A 교수가 제자들의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해왔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한국외대는 A 교수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