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여 수십 미터 끌려가 사망…“사람 친 줄 몰랐다”

차에 치여 수십 미터 끌려가 사망…“사람 친 줄 몰랐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11 08:58
수정 2020-02-11 08: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파트 출입로에서 50대 여성이 차에 치인 뒤 끌려가면서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양주시 백석읍의 한 아파트 단지 출입로에서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50대 여성 B씨를 치는 사고가 났다.

피해자 B씨는 차에 치인 후 수십 미터를 끌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B씨는 출근을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A씨는 사고 이후에도 별 조치 없이 차를 몰고 서울에 있는 회사로 출근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로에 진입하려고 왼쪽에서 오는 차량만 바라보고 우회전하는 중이었다”면서 “인도 턱에 걸리는 느낌은 있었지만 사람을 친 것인지는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A씨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