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바다 모두 뜨거웠던 2023년…연평균 기온 역대 1위

육지·바다 모두 뜨거웠던 2023년…연평균 기온 역대 1위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입력 2024-01-16 15:14
수정 2024-01-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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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평균 기온 13.7도…1973년 이후 ‘최고’
한국 해역 해수면 온도 17.5도 …10년 새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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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해 7월 경기도 과천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작업자가 차가운 물을 뿌리며 땀을 식히고 있다. 2023.7.31 오장환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해 7월 경기도 과천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작업자가 차가운 물을 뿌리며 땀을 식히고 있다. 2023.7.31 오장환 기자
기후 변화에 따른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육지와 바다가 모두 뜨겁게 달궈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적으로도 지난해는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

기상청은 지난해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13.7도로, 기상관측망이 대폭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역대 가장 더웠던 해였다는 얘기다. 이전 1위인 2016년(13.4도)과 비교해도 0.3도나 더 높았다.

일최고기온과 일최저기온 연평균 값도 각각 19.2도와 8.9도로 역대 1위였다.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은 14.2일,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일은 8.2일로, 평년보다 3.2일과 1.6일 많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균 17.5도로 집계됐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 평균치보다 0.4도 높고,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 강수량은 1746.0㎜로, 1973년 이후 3위를 기록했다. 평년 연 강수량(1193.2~1444.0㎜)과 비교하면 32% 정도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비가 내린 날은 108.2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한 번 비가 내릴 때 많은 양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루평균 강수 강도는 16.1㎜로 평년(12.6㎜)보다 3.5㎜ 많았다. 하루평균 강수 강도는 지난해가 역대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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