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철’ 전라선, ‘고속철’ 될까?…타당성 검증 착수

‘저속철’ 전라선, ‘고속철’ 될까?…타당성 검증 착수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5-01-22 14:08
수정 2025-01-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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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없음). 서울신문 DB
KTX(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없음). 서울신문 DB


‘저속철’이라는 오명을 받는 전라선이 진정한 고속철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최근 전라선 고속화 사업에 대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가 시작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복선전철화가 완료된 전라선은 익산에서 여수까지 곡선주로가 많은 기존 선로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시속 120㎞로 운행되고 있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3시간이 넘게 소요되며 저속철이라고도 불린다.

전라선 권역은 연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 순천만 국가정원, 여수엑스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방문객들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을 실어 나를 열차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지역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전북과 전남에서 익산~여수 구간의 복선전철 고속화 사업을 추진했다.

1조 932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 범위는 177.2km(기존선 활용 134.8㎞, 신설 42.4km)에 달한다.

급경사·급곡선 등 불량한 철도 선형을 개량해 운행속도 상향 및 운행 효율성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 용산에서 전남 여수까지 주행시간이 기존보다 30분가량 단축된 3시간 내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은 지난해 10월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됐고, 지난달 타당성 검증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호남지역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 전라선 고속화 사업 예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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