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업탑·태화강역 유력 후보지 검토
![부산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서울신문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31/SSC_20250131172920_O2.jpg.webp)
![부산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서울신문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31/SSC_20250131172920_O2.jpg.webp)
부산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서울신문DB
울산시가 오는 2019년 12월 개항을 앞둔 부산 가덕도신공항과 연결된 ‘울산 도심항공터미널’ 유치에 나선다. 국제선 이용객은 가덕도신공항까지 가지 않고 도심공항터미널 카운터에서 탑승권 발행과 수하물 위탁 등 탑승수속이 가능하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다음달 ‘울산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타당성 연구용역에 필요한 사업비 2억원을 지난해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했다.
이에 시는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될 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도심공항터미널의 수요 예측과 후보지 선정, 사업 규모 설정, 기본계획 구상, 경제성 분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시가 국토교통부에 사업을 건의하면 정책과제 선정, 관계기관 협의, 사업자 선정, 사업 신청·승인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울산 도심공항터미널 후보지는 공업탑과 태화강역 2곳이 거론되고 있다.
광역급행철도가 운행될 예정된 공업탑 일대의 시민 선호도가 높다. 시내권으로 가덕도신공항까지 85.4㎞로 52분 만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환승 없이 곧바로 신공항까지 갈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동해선을 이용하는 태화강역은 가덕도신공항까지 98.54㎞로 60분 정도 소요된다. 동해선을 타고 가다 중간에 가덕도 신공항 접근교통망으로 갈아타야 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동해선으로 연결된 경주와 포항 시민의 이용이 편리하다는 잠정이 있다.
울산시는 스포츠 레저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심공항터미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울산의 특성과 인근 경주·포항의 국제선 수요도 있는 만큼 이용객 수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가덕도신공항 유치 활동을 할 시기 울산과 연계된 광역급행철도 건설과 도심공항터미널 유치가 일괄 포함됐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개항에 맞춰 국제선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도심공항터미널은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등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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