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공무원 보고 “첫날밤 보내자”며 엉덩이를…

女공무원 보고 “첫날밤 보내자”며 엉덩이를…

입력 2014-10-24 00:00
수정 2014-10-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0대 여성 계약직 공무원 A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팀장이 술자리에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컸다. 노동단체까지 가세하며 사건 파장은 일파만파 확산되는 분위기다.

서울시 산하 서울대공원 5·6급 공무원이 지난 7월 열린 워크숍에서 계약직 여성 3명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공무원들은 현재 대기발령된 상태다.

서울대공원 셔틀버스 기능직에 종사하는 계약직 A(38·여)씨는 2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1박2일로 열린 워크숍에서 B과장(5급)과 C팀장(6급)이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C팀장은 여직원의 이름을 부르며 “나와 결혼하자”고 말했고, 용역회사의 간부는 이에 “오늘 결혼하면 첫날밤”이라고 거들었다.

B과장은 술에 취한 채 “자꾸 술을 따르면 ‘역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고, 이어진 노래방 자리에서는 여직원의 팔과 엉덩이 같은 신체를 만졌다.

A씨는 이에 문제를 제기하며 성희롱 예방 교육을 건의했지만 묵살됐다. 피해 여직원 3명 가운데 1명은 회사를 관뒀다.

2009년부터 서울대공원에서 셔틀버스 운행 관련 업무에 종사해온 그는 내년 1월 계약 만료와 동시에 공무직 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C팀장으로부터 “내가 공무직 전환을 막을 수 있다”는 위협을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10월 1일자로 나를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인사 발령을 내 놓고는 이를 ‘로테이션 근무’라고 인정하는 서류에 서명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이번 성희롱 건에 대해 인권위에도 진정을 넣었으며, 감사관의 조사가 끝난 이후 가해자들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답변을 상부로부터 얻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날 민주노총 주최로 서울대공원 비정규직 성희롱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당사자로서 참가했다.

민주노총은 “서울시는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고 가해자를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해야 한다”며 “산하 기관 성희롱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