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당했다… 108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5000명 당했다… 108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06-03 13:17
수정 2024-06-03 13: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사이트 운영 4명 검거
범죄수익금 83억원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

이미지 확대
100억원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검거됐다. 제주경찰청 제공
100억원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검거됐다. 제주경찰청 제공
이미지 확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이용된 대포폰 등 물품 압수한 모습. 제주경찰청 제공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이용된 대포폰 등 물품 압수한 모습. 제주경찰청 제공
108억원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제주경찰청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 등 4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베트남 및 국내를 기반으로 입금액 기준 108억원대의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83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총책을 중심으로 대포폰을 이용한 사이트 광고 및 회원 모집·관리, 사이트 관리, 충·환전 업무 등 역할을 분담한 후, 회원들이 국내·외 스포츠 경기의 결과를 적중시키면 베팅한 금액에 배당률을 곱한 금액을 제공해주는 스포츠 토토 도박 사이트를 개설·운영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총책 A씨는 2020년쯤 베트남에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조직의 직원으로 일을 하던 중 사이트를 인수받아 국내로 거점을 옮긴 후 직접 운영 및 총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도박사이트 이용자는 모두 5000여명에 달하며 판돈을 1억원 넘게 건 이용자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022년 10월 총책 A를 체포하면서 A의 휴대전화 전자정보를 분석해 조직원 전원(3명)을 특정·검거했다. 범죄수익 83억원은 전액 기소전 추징보전했다.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올해에도 불법 도박사이트 집중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불법 온라인 도박의 위험성이 심각한 수준인 만큼 엄정한 수사로 운영자의 처벌과 사이트 차단은 물론 범죄 수익 환수까지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