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때 식습관이 심장 건강 좌우”

“세살때 식습관이 심장 건강 좌우”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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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잘못된 식습관을 들이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의 세인트마이클병원 연구진에 따르면 식사할 때 TV를 보거나 간식으로 배를 채우는 등 식습관이 좋지 않은 아이일수록 성인이 되고 난 후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3~5살의 아동 1천76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비-고밀도지단백(non-DHL) 콜레스테롤의 혈청 농도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식습관이 좋지 않은 아이의 비-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콜레스테롤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또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문제 등으로 성인들이 주로 걸렸던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의 발병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인트마이클병원의 나빈드라 페르소드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아이들이 먹는 음식의 종류뿐 아니라 어떤 태도로 식사하는지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의 잘못된 변화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식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식사할 때 TV를 시청하도록 하는 것 대신 무엇을 먹는지에 집중하면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영양성분을 함유한 음식을 제공하고, 먹는 양이나 시간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편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사협회 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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