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폐색전증 갈수록 증가

임산부 폐색전증 갈수록 증가

입력 2013-12-16 00:00
수정 2013-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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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당 2.3명 발생

불가항력적 산모 사망을 초래하는 대표적 임신합병증인 ‘폐색전증’이 국내에서도 임산부 1만명당 2.3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늦은 결혼에 따른 고령출산과 불임시술, 제왕절개 등이 증가해 폐색전증 발생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주목되고 있다.

폐색전증이란 주로 다리 쪽 동맥에서 생긴 혈전이 폐로 이어지는 혈관을 막아 생기는 질환으로, 병이 갑작스럽게 발생해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50만명 정도가 발생해 산모 사망원인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발생률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제일병원 주산기센터 류현미 교수팀(책임연구원 이민영)은 최근 8년간 이 병원에서 분만한 5만 7092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폐색전증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13명의 임산부가 진단을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산모 1만명당 2.3명(0.023%)꼴의 발생빈도로 이 중 1명(7.7%)이 사망해 비교적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류 교수는 “임신하면서 바뀌는 산모의 생리적 변화 때문에 분만 시 출혈에 대비해 응고인자들이 증가하면서 혈전이 생기기 쉬워 폐색전증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3-12-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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