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만성적 압력 원인… 걸음 교정 필요”
10대 청소년이 전체 티눈 진료환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가락과 발바닥에 생기는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발생하는 티눈은 발 크기에 맞는 신발을 신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티눈 진료인원은 2009년 31만 479명에서 2013년 34만 2597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10대 청소년이 전체 진료인원의 2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티눈이 10대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은 활동량이 증가하고 성장이 빨라 발 크기에 맞지 않은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티눈을 방치하면 통증, 염증, 물집, 감염 출혈, 궤양 등으로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조 교수는 “티눈은 만성적인 물리적 압력이 원인이기 때문에 걸을 때 압력이 발바닥 전체에 고루 분포할 수 있도록 걸음걸이를 교정하고, 발 크기에 맞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지면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서 살을 불린 후 두꺼워진 피부를 잘라내는 방법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5-04-1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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