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외상사고 절반은 ‘손’…10세 이하 얼굴부상 급증

응급 외상사고 절반은 ‘손’…10세 이하 얼굴부상 급증

입력 2016-02-21 10:11
수정 2016-02-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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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신체부위는 ‘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 전문 서울연세병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년 동안 얼굴, 팔, 다리, 손, 발, 기타(등·어깨) 부위 부상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1만4천494명을 조사한 결과, 손을 다친 환자가 전체 외상환자의 50.8%(7천363명)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손 응급수술을 받은 환자의 42.62%(3천138명)는 50세 이상 고령층으로 도시보다 시골에서 농업, 어업 등 생업에 종사하다 다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행히 손 외상환자는 2011년 61.23%(1천701명)에서 2012년 54.15%(1천514명), 2013년 51.69%(1천595명), 2014년 49.12%(1천456명), 2015년 38.22%(1천97명)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조상현 서울연세병원 원장은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산업재해나 안전사고가 발생해 병원에 오는 사례가 줄면서 전체 손 외상환자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보다 안전시설이나 안전교육, 관리감독이 늘어나 손을 덜 다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손 다음으로 응급수술이 많은 부위는 얼굴 18.25%(2천645명), 등·어깨 8.85%(1천283명), 발 8.6%(1천246명), 다리 7.06%(1천23명), 팔 6.44%(934명)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세 이하의 어린이 환자들에게서 얼굴 응급수술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주의가 요구됐다.

이번 조사 기간에 얼굴 응급수술을 받은 10세 이하 어린이 환자는 총 1천149명으로, 연도별 비중은 2011년 6.96%(80명)에서 2015년 42.56%(489명)로 크게 증가했다.

조상현 원장은 “인지력이 떨어지는 영유아는 실외보다 실내에서 침대, 소파, 책상 등 가구 모서리에 얼굴을 다치는 경우가 많아 부모의 주의가 당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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