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3000명대… 수도권 병상 대기 800명 넘어

주말에도 3000명대… 수도권 병상 대기 800명 넘어

입력 2021-11-21 22:34
수정 2021-11-2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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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통합운영’ 의료대란 해소할까

중환자 병상 127개… 하루새 145명 급증
환자 이송 구급차에 동승할 의사도 부족
“추가접종 시간 필요해 앞으로 3주 고비”
전면 등교·실내 활동 증가 등 변수 여전
주말에도 300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수도권 대기자 수가 21일 0시 기준 804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병상 대기자가 전날 659명에서 하루 만에 145명 늘었다. 이 중 이틀 이상 대기 중인 환자도 478명에 달했다.

의료대응체계가 위기를 맞자 정부는 지난 19일 수도권 환자 일부를 비수도권으로 옮기는 ‘병상 통합운영’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선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비상대책으로 내놓은 ‘병상 통합운영’은 코로나19 중환자라도 수도권에 병상이 없다면 구급차로 1시간 내에 갈 수 있는 충청권으로 보내거나 헬기로 경북권까지 이송하겠다는 계획이다. 병상 여력이 한계에 부딪히자 ‘고육책’을 꺼내 든 것이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59개(총 346개), 경기 52개(총 263개), 인천 16개(총 79개) 등 127개뿐이다.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421명이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타 기저질환자도 383명으로 집계됐다.

병상 통합운영 내용 중 전문가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장거리 이송이다. 중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구급차가 서울시에도 충분하지 않다. 고육책이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중환자를 무리하게 옮기면 혈압·맥박·호흡 등의 바이털사인이 흔들릴 수 있다. 게다가 이동 중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의사를 구급차에 태워야 하는데, 그런 시스템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국립중앙의료원을 통째로 비워 중환자 치료 거점 병원으로 만들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의사를 파견받아 중환자를 집중적으로 돌보면 인력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병상 통합운영으로 급한 불을 끄더라도 22일 전국 학교 전면 등교,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 등 변수는 줄줄이 남았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환자가 줄어들 요인이 없어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병원에서 이달 26일까지 추가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나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3주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 당국은 전면 등교에 따른 방역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학습과 사회성 등 교육 격차가 커지고 있어 전면 등교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당국은 우선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층에서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점 등을 고려해 적극적인 학생 백신 접종을 권유했다.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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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2일과 29일 내놓을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도 주목된다. 질병관리청은 매주 월요일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위험도가 ‘매우 높음’이면 긴급평가를 실시해 비상계획 발동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2021-11-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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