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
연합뉴스
연합뉴스
15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임 고문의 이혼소송 대리인에서 사임하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남 변호사의 사임배경을 두고 이날 공개된 임 고문의 인터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날 보도된 월간 조선 기사에서 임 고문은 “여러 차례 술을 마시고 아내를 때렸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고,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경호원으로 일하다 이부진 사장 경호를 맡았다. 집안 배경이 너무 차이가 났기 때문에 이 사장이 결혼하자고 했을 때 ‘이러시면 안 됩니다’고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건희 회장께서 결혼을 하라고 직접 말씀하셨다. 회장님께 감히 ‘안 됩니다’고 말할 수 없었다”며 “이부진 사장의 변호인들은 미국에서 내가 공부는 안하고 술 마시고 아내를 폭행가지 했다고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과 임 고문의 이혼 절차는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이혼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시작됐다. 두 차례 조정에서 합의하지 않아 소송으로 이어졌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아들의 친권, 양육권 모두 이 사장이 갖는다”고 판결이 났다.
현재 이 사장은 “이혼 책임은 임 고문에 있다”는 입장이고 임 고문은 “가정을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13일로 예정됐던 두 번째 재판은 29일로 연기된 상태다.
한편 임 고문과 기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던 문화재제자리 찾기 혜문 대표는 어제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월간조선 기자를 비롯 7명이 임 고문과 점심을 함께 했으나 인터뷰가 아닌 가벼운 식사자리였다”며 “비보도를 전제한 대화가 어느새 인터뷰로 둔갑, 기사화돼 분노한다”고 고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