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삼성, 되살아난 3점포 앞세워 전자랜드 꺾고 반전?

3연패 삼성, 되살아난 3점포 앞세워 전자랜드 꺾고 반전?

임병선 기자
입력 2017-10-24 11:41
수정 2017-10-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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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프로농구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은 34.88%였다. 리그 2위였지만 경기당 15.6개를 시도해 9위에 그쳤다. 효율이 높았다는 뜻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 김준일이 지키는 골밑이 높고 든든하니 외곽포만 터지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임동섭 외에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하는 선수가 적었다.

그런데 올시즌은 외곽에서 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 크레익과 김준일이 떠나 골밑이 헐겁고 임동섭이 상무에 입대했기 때문이다.

3연패로 고개 숙인 삼성이 25일 홈으로 전자랜드를 불러 들여 반전을 꾀한다. 삼성의 네 경기 성적은 3점슛 성공 여부에 따라 확연히 달랐다.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 11개가 터져 82-70 대승을 거뒀지만 LG전 4개와 DB전 3개에 그치며 연패에 빠졌다. 지난 22일 오리온을 상대로는 김동욱의 네 방 등 10개가 터졌지만 허일영의 위닝샷을 막지 못해 89-90으로 역전패했다.

오리온을 상대로 3점슛을 21개 시도해 성공률은 48%였다. 네 경기 평균 38.89%로 지난 시즌보다 조금 올랐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3연패 속에서도 위안거리로 삼을 만했다.

이 감독은 지난 17일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뜬금없이 “전자랜드는 참 미스터리한 팀”이라고 말했다. 일주일 뒤 맞붙을 상대 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외곽 하나만은 든든했던 전자랜드는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9.73%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3점슛 허용은 32.93%로 4위, 2점슛 허용은 61.49%로 단연 1위다.

네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아 속단하긴 이르지만 수비가 헐겁다. 모처럼 삼성에게 ‘보약’이 되는 대결이 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지난 22일 오리온을 상대하며 패스할 곳을 찾는 김동욱(삼성). 네 경기 11개의 3점슛을 성공해 경기당 2.8개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KBL 포토 제공
지난 22일 오리온을 상대하며 패스할 곳을 찾는 김동욱(삼성). 네 경기 11개의 3점슛을 성공해 경기당 2.8개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KBL 포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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