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무관 토트넘, 리버풀에 결승 좌절...0-4 완패

17년 무관 토트넘, 리버풀에 결승 좌절...0-4 완패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02-07 09:23
수정 2025-02-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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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슛 크로스바 강타, 평점 5점
“경기 중 소니 보이지 않아”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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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주장 손흥민이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패한 후 고개를 떨구고 있다. 리버풀 EPA 연합뉴스
토트넘 훗스퍼 주장 손흥민이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패한 후 고개를 떨구고 있다. 리버풀 EPA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프로축구 무대 첫 우승 꿈이 또 무산됐다.

토트넘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지난달 9일 홈구장에서 치른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1, 2차전 합계 1-4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전 대회를 통틀어 ‘무관’(無冠)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은 17년 만의 우승 꿈을 키워왔으나 결국 리버풀의 벽은 높았다.

토트넘은 1차전 승리로 2차전은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4일 프랑스 랑스에서 이적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센터백 케빈 단소도 선발 출전해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토트넘을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리버풀이 몰아쳤다. 전반 7분 무함마드 살라흐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에게 막혔다.

이어 전반 30분 살라흐의 패스를 받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토트넘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경기 균형은 전반 34분 리버플의 학포가 골문 왼쪽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깨졌다. 학포는 이번 대회 5호 골로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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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가 7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하고 있다. 리버풀 AP 연합뉴스
리버풀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가 7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하고 있다. 리버풀 AP 연합뉴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6분 살라흐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내줘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도 역전을 당했다.

리버풀은 후반 30분 코너 브래들의 도움으로 소보슬러이가 추가 골을 넣었고, 이어 후반 40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코너킥을 판데이크가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반면 토트넘은 시종일관 무력했다. 손흥민이 후반 33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경기 후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면서 “경기 중에 보이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서야 상대 골대를 때리는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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