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3연승…LG는 3연패 탈출하고 4위 수성(종합2보)

[프로야구] 넥센 3연승…LG는 3연패 탈출하고 4위 수성(종합2보)

입력 2014-09-11 00:00
업데이트 2014-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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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9연승 소사 앞세워 한화에 4-2 승리…삼성은 NC에 역전승

넥센 히어로즈가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계속 2.5게임 차로 추격했다.

2위 넥센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올 시즌 정규이닝 경기로는 최단 시간(2시간 19분)에 승부를 결정지은 넥센은 최근 3연승을 달렸다.

NC 다이노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삼성과 승차는 2.5경기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위협했다.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넥센은 12경기, 삼성은 17경기를 남겨뒀다.

막강 화력 넥센과 최근 타선의 기세가 좋은 한화의 대결이었지만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렀고, 주인공 자리는 넥센 선발 소사가 차지했다.

소사는 8⅓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져 6안타만 내주고 삼진은 11개를 뽑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9번째 승리를 거뒀다.

또 지난 6월 1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3경기에서 9승 무패를 기록하며 9연승을 이어갔다.

2-4로 쫓긴 1사 1, 2루를 이어받은 넥센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김태완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기록, 부문 선두로 치고 나섰다. 또한 임창용(1998∼2000), 오승환(2006∼2008)에 이어 역대 세 번째 3년 연속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한화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는 9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4실점하고 완투패를 떠안았다.

삼성은 NC에 진땀승을 거두고 한숨 돌렸다.

전날 11회말 이종욱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NC에 3-6으로 역전패한 삼성은 이날도 8회말까지 1-2로 끌려가다가 9회초 석 점을 뽑아 4-2로 승리했다.

NC 마무리 김진성의 폭투로 동점을 만든 뒤 박찬도가 바뀐 투수 손정욱으로부터 2타점짜리 좌중간 결승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 이승엽은 0-2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격하는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고 최고령 한 시즌 30홈런(38세 23일) 기록을 세워 기쁨이 더 컸다.

종전 기록은 2001년 롯데 자이언츠의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던 만 36세 3개월 17일이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5위 SK 와이번스에 반게임 차로 쫓겼던 LG 트윈스는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12-6으로 꺾고 4위 자리를 지켰다.

8번타자 2루수 박경수가 석 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5타점을 올려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류제국은 5⅔이닝 동안 4실점(3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9승(6패)째를 챙기며 올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4강 진출의 꿈에 부풀었던 SK는 롯데 자이언츠에 5-11로 져 다시 LG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19안타로 SK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2루타 8개, 3루타 한 개 등 기회마다 장타가 터져 수월하게 2연패에서 벗어났다.

손아섭이 3타수 2안타 3타점, 전준우가 5타수 4안타 3타점을 올리는 등 중심타선도 모처럼 제 몫을 해줬다.

SK로서는 선발 등판한 에이스 김광현이 5⅓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인 9실점하면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 목동(넥센 4-2 한화) = 넥센 타선은 소나기를 퍼붓지는 못했지만 꾸준한 가랑비로 한화 선발 타투스코의 옷깃을 적셨다.

2회말 박병호의 가운데 담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와 이성열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넥센은 타투스코의 폭투로 손쉽게 선취점을 냈다.

3회 1사 1, 3루 기회에서는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으며 추가 점수를 올렸다.

4회에는 2루타로 출루한 이성열을 윤석민이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달아났다.

5·6회 잠잠하던 넥센 타선은 7회 박동원의 시즌 6호 깜짝 중월 홈런으로 한 점을 더했다.

8회까지 2안타 빈공에 시달린 한화는 9회초 4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내고 소사를 끌어내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완봉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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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삼성전. 9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삼성 박찬도가 역전 2타점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박찬도의 이 타점으로 삼성이 NC를 4 대 2로 승리.  연합뉴스
10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삼성전. 9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삼성 박찬도가 역전 2타점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박찬도의 이 타점으로 삼성이 NC를 4 대 2로 승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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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삼성전에서 삼성이 NC를 상대로 4 대 2로 역전승을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삼성전에서 삼성이 NC를 상대로 4 대 2로 역전승을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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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삼성전.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NC 투수 김진성의 폭투로 삼성 박해민이 동점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삼성전.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NC 투수 김진성의 폭투로 삼성 박해민이 동점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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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삼성 4-2 NC) = NC가 4회말 균형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번트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후 이호준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이호준이 좌전 적시타로 나성범을 홈에 불러들였다.

2사 후에는 모창민과 지석훈이 연속 안타를 쳐 이호준도 득점에 성공했다.

2회 2사 만루 기회를 날리는 등 NC 선발 에릭 해커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삼성은 6회초 1사 후 이승엽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힘겹게 반격의 발판을 놓았다.

이날까지 패한다면 2위 넥센에 1.5게임 차로 쫓길 수 있었던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기사회생했다.

볼넷 3개로 잡은 2사 만루 기회에서 박찬도 타석 때 김진성의 폭투로 가까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손정욱으로 투구가 바뀌자 박찬도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 광주(LG 12-6 KIA) = 연패로 궁지에 몰린 LG의 방망이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회는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2회 타자일순하면서 4안타와 볼넷 두 개로 대거 5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3루에서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서 박경수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최경철과 정성훈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씩 보탰다.

5-1로 앞선 4회에는 1사 1,2루에서 정성훈이 2루수 안치홍을 맞고 중견수 쪽으로 흐른 안타로 추가 득점한 뒤 손주인의 석점짜리 좌월 홈런으로 9-1까지 도망가 대승을 예감했다.

KIA가 4회 한점을 만회하자 5회초에는 박경수가 1사 1,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 사직(롯데 11-5 SK) = 롯데가 초반 착실히 득점 기회를 살리면서 줄곧 리드를 이어갔다.

롯데는 1회 무사 1,3루에서 손아섭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올리고 2사 후 전준우의 우중간 3루타로 추가 득점,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 황재균의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탠 롯데는 3회에도 2루타 두 방 등 3안타로 2점을 쌓았다.

4회에는 2사 1루에서 손아섭이 좌익수 쪽 2루타로 타점을 올리는 등 찬스 때마다 장타로 SK 선발 김광현에 뭇매를 가했다.

SK가 5회 터진 이재원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6회초 3-6까지 따라붙자 롯데는 6회말 바로 3안타와 볼넷 둘을 묶어 3득점하고 추격 의지를 꺾었다.

5이닝 동안 4실점한 롯데 선발 송승준은 타선 덕에 시즌 8승(11패)째를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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