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아오키, NL 서부지구 투타 한일전

류현진-아오키, NL 서부지구 투타 한일전

입력 2015-01-22 09:22
수정 2015-01-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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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샌프란시스코 시즌 16차례 맞대결

미국 공중파 단골 매치업으로 꼽힐 만큼 열기를 뿜는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라이벌전에 새로운 흥미 요소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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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
연합뉴스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8·다저스)과 ‘안타 제조기’ 아오키 노리치카(33·샌프란시스코)의 한일 투타 대결이다.

자유선수자격(FA)을 얻은 아오키가 진통 끝에 샌프란시스코와 1년 4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한국인 선발투수와 일본인 외야수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팀에서 경쟁하게 됐다.

아오키는 “1번타자로 뛰고 싶다”고 말했고, 샌프란시스코도 아오키를 톱 타자 후보로 분류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16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일정상 류현진은 최대 5차례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지난해 다저스가 지구 1위를 차지하고, 샌프란시스코가 지구 2위·와일드카드를 손에 넣은 것처럼 올해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양팀의 경쟁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예상대로 시즌이 흘러가면 지난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사용한 선발 로테이션 조정으로 1∼3선발 클레이턴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을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 투입하는 전략이 또 화제를 부를 수 있다.

류현진이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전에 자주 등판한 것(4번 등판)도 매팅리 감독의 치밀한 계략 때문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팀 중 류현진이 지난 시즌 가장 많이 상대한 팀이다.

올해는 류현진의 샌프란시스코전 첫 투구가 아오키를 향할 가능성이 크다. 야구 종가 미국에서 열리는 한일 투타 대결이다.

류현진은 일본 타자와 자주 상대하지 않았다. 맞대결 성적은 좋지 않았고, 설욕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2013년 5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당시 상대 1번타자 아오키와 맞붙어 4타수 2안타를 허용했고, 그해 6월 20일에는 뉴욕 양키스 스즈키 이치로와 맞붙어 홈런 한 개 포함 3타수 2안타로 판정패했다.

이후 류현진이 일본 타자와 상대할 기회는 없었다.

국제대회에서도 류현진은 캐나다, 쿠바 등 북미·중남미 강국을 주로 상대했다. 일본전은 김광현(SK 와이번스), 봉중근(LG 트윈스)이 나섰다.

류현진은 일본과 맞붙을 때마다 아쉬움을 남겼다. 첫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일본전에 선발로 나서 2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일본과 아시아예선 1·2위 결정전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실점은 없었지만 ⅓이닝 1피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이치로에게 내줬다.

그 대회 결승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를 기록했고, 앞 투수가 남긴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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