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병호·김현수 떠난 KBO리그 이끌 스타는

<프로야구> 박병호·김현수 떠난 KBO리그 이끌 스타는

입력 2016-03-29 10:38
수정 2016-03-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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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가능성 인정받은 나성범·구자욱이 선두주자윤석민·박건우·김상수·오지환·정수빈 등도 주목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으로 떠났다.

한국 야구장으로 향하던 야구팬의 발길이 멈추고, 메이저리그 중계 화면에 고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스타가 있어야 프로스포츠도 활기를 띤다.

KBO리그는 굵직한 스타를 떠나보냈다. 하지만 그 공간을 채울 ‘차세대 스타’가 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박병호를 차례대로 미국으로 보낸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빈자리는 누군가 채운다. 그리고 스타가 탄생한다”고 했다.

박병호도 LG 트윈스에서 뛸 때는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 ‘성장하지 않는 유망주’였다. 김현수는 프로에 지명받지 못해 신고선수로 출발했다.

이미 프로야구를 이끌 차세대 스타가 등장했다.

호타준족 나성범(27·NC 다이노스)과 구자욱(23·삼성 라이온즈)은 박병호와 김현수의 빈자리를 채울 떠오르는 젊은 타자다.

나성범은 프로야구 모든 사령탑이 모두 탐내는 선수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나성범은 야구의 모든 재능을 타고난 선수”라며 “타격 기술, 주루 능력, 수비까지 모든 걸 갖췄다”고 말했다.

전문가 대부분이 나성범을 ‘30홈런-30도루 달성이 가능한 선수’라고 꼽는다.

대학 때까지 투수로 뛰다, 프로에 입단해 타자로 전향한 ‘사연’까지 있어, 한국프로야구를 이끌 스타플레이어로 손색이 없다.

구자욱은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미래 KBO리그의 주역’이다.

이승엽은 “내가 23살 때에는 구자욱처럼 뛰어난 경기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구자욱은 더 성장할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고 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처음 1군 무대에 등장했고, 타율 0.346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성장하는 구자욱은 ‘미래’를 더 기대하게 한다.

이 밖에도 스타로 올라설 재능을 갖춘 선수는 많다.

넥센 타선에서 중추 역할을 할 윤석민은 ‘제2의 박병호’를 꿈꾼다. 염경엽 감독은 그를 “이젠 팀 중심이 될 선수”로 꼽는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김현수 대체자’로 지목한 박건우도 스타성을 갖춘 타자다.

박찬호, 정민철, 박재홍, 염종석 등 ‘90학번’, 추신수, 이대호, 오승환, 김태균, 정근우 등 ‘82년생’을 이을 ‘90년생’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김상수, 오지환, 정수빈 등 1990년생 선수들은 박건우에 앞서 스타 플레이어로 도약했다.

2016년 프로야구 신인 중에서는 한화 선발진에 진입한 사이드암 김재영이 눈에 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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