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호주 리그 일정으로 불참”…농구대표팀, 이정현·변준형 대체할 이근휘·양준석 첫 발탁

“이현중 호주 리그 일정으로 불참”…농구대표팀, 이정현·변준형 대체할 이근휘·양준석 첫 발탁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2-04 16:59
수정 2025-02-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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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양준석이 지난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 양준석이 지난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KBL 제공


남자농구 대표팀이 부상자 속출에 이현중(25·일라와라)까지 호주 리그 플레이오프 일정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젊은 선수들의 활동량에 승부수를 걸었다. 생애 처음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양준석(24·창원 LG)이 경기를 지휘하고 이근휘(27·부산 KCC)가 슛을 던진다.

대한농구협회는 4일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5, 6차전에 출전할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호주에 이어 조별 예선 A조 2위(2승2패)에 오른 대표팀은 20일 태국, 23일 인도네시아 등 원정 2연전을 치른다. 다만 지난해 11월 3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이현중은 호주 리그 일정으로 빠졌다.

안준호 대표팀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정현(26·고양 소노), 변준형(28·안양 정관장) 등 득점원이 빠진 자리에 이근휘, 양준석을 합류시켰다”며 “지난 11월 3, 4차전처럼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강력한 수비에 이은 속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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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국가대표 이현중이 지난해 11월 2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 예선 A조 호주와의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대한농구협회 제공
한국 농구 국가대표 이현중이 지난해 11월 2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 예선 A조 호주와의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대한농구협회 제공


대표팀은 국내 리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서울 SK, 창원 LG,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의 압박 수비를 참고해 선수를 뽑았다. 박지훈(30·정관장)과 오재현(26·SK)이 앞선을 책임지고 안영준(30·SK)과 이우석(26·울산 현대모비스)이 포워드진에서 속공을 주도한다. 두 선수는 내외곽을 종횡무진 누비며 대표팀의 득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외곽 공격은 리그 3점슛 성공률 1위(46.5%) 이근휘가 맡는다.

문정현(24·수원 kt)과 문유현(20·고려대)은 형제가 함께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해 11월엔 문정현이 발목을 다쳐 대표팀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어 양홍석(28·상무), 하윤기(26·kt), 이원석(25·서울 삼성), 이승현(33·KCC)가 골밑을 지킨다. 안 감독은 “소속팀에선 주전들의 출전 시간이 길어 상대를 오래 압박하기 어렵지만 대표팀에선 선수를 고루 기용할 수 있어서 가능하다”면서 “낮은 높이를 수비, 3점, 속공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목을 다친 이정현, 목 부상을 당한 변준형 외에도 유기상(24·LG), 김종규(34·정관장)가 무릎을 다쳐 명단에서 빠졌다. 안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아쉽다. 최대한 미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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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이근휘가 지난해 11월 29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 이근휘가 지난해 11월 29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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