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이용수위원장, 2002월드컵 경험 도움”

정몽규 회장 “이용수위원장, 2002월드컵 경험 도움”

입력 2014-07-24 00:00
수정 2014-07-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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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경험 덕분에 이용수(55) 세종대 교수에게 신임 기술위원회 기술위원장을 맡겼다고 밝혔다.

’히딩크 드림필드 개장식’에 참석 차 24일 서울 덕성여대를 방문한 정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기술위원장을 2년간 맡아 좋은 성적을 낸 경험이 대표팀에 도움될 것이라 봤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황보관 전 기술위원회 위원장 후임으로 선임, 기술위원회를 이끌기로 됐다.

신임 이 위원장은 2000년부터 2년간 기술위원장을 맡아 한국이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는 데 힘을 거든 바 있다.

이 위원장의 선임과 더불어 협회는 현재 기술위원회를 해체하고 새롭게 기술위를 꾸릴 계획이다.

종전 기술위원장이 협회 간부급이었다는 한계가 있던 터라 새 기술위 구성으로 기술위의 독립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 회장은 “그간 협회 정관대로 기술위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원래 취지대로 기술위의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월드컵을 경험하면서 미비한 점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언론의 지적에도 공감을 많이 했다”며 “한국 축구에 대해 걱정한 부분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당면 과제인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국내·국외 감독 중 누가 한국 축구 적합한 인물일지 검토할 것”이라며 “위원장뿐 아니라 기술위원 구성도 중요하기에 기술위와 충분한 토론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은 이 신임 기술위원장 선임에 대해 “한국에 드림필드 때문에 왔고 지금은 한국축구에서 업무를 맡고 있지 않은 상태라 논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새롭게 이끌게 된 그는 한국 축구와의 협력 계획에 대해 “축구에 대한 생각을 교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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