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불끈 쥔 박태환
박태환이 16일 전북 전주시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 경기에서 3분 52초 9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전주 연합뉴스
박태환은 16일 전북 전주시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52초97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계영 800m,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박태환은 이로써 3관왕에 올랐다. 특히나 자유형 400m에서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있다. 올 여름 열렸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여전히 국내 최강자임을 뽐냈다.
초반 50m에서 26초90을 기록하며 1위로 들어온 박태환은 100~200m 구간은 2위로 레이스를 펼치다가 250m 구간부터 특유의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선두로 치고나간 박태환은 2위 장상진(3분54초40·충북수영연맹)에 1초43 앞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박태환이 세웠던 자유형 400m 한국 기록인 3분41초53에는 10초 이상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5관왕을 달성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던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에 도전한다.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에서 다시 금빛 질주를 꿈꾸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