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새정치선언’ 3차협상 돌입..신경전 예고

文-安 ‘새정치선언’ 3차협상 돌입..신경전 예고

입력 2012-11-10 00:00
업데이트 2012-11-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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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10일 후보단일화의 첫 단계인 ‘새정치 공동선언문’을 작성을 위한 3차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문 후보 측 정해구 새정치위원회 간사와 안 후보 측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이 각각 팀장인 실무팀은 이날도 마포구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회의를 열어 의견 조율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회의원 정원 축소와 공천권에 대한 중앙당의 기득권 포기, 비례대표 확대, 국고보조금 축소, 대통령 임명직 축소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후보 측은 국민연대 의제도 적극적으로 다룰 방침이지만 안 후보 측은 정치개혁안을 먼저 마무리한 뒤 순차적으로 국민연대 방식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문 후보 측 윤호중 의원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대 방향을)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며 “오늘은 남아있는 의제들을 전부 다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후보 측 김성식 본부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정당개혁은 오늘도 계속 토론 주제”라면서도 국민연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양측은 전날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벌여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고 국무총리의 인사제청권 및 장관 해임 건의권을 헌법대로 확실히 보장키로 합의했으나 정당개혁 등 핵심 과제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양측이 이날 정당개혁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지 못하는 등 새정치 공동선언문 작성에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공동선언문 발표는 양측의 종합공약 발표 시점인 11일 이후, 이르면 12일께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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