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중국서 제2의 창업 나선다

한화, 중국서 제2의 창업 나선다

입력 2011-05-12 00:00
수정 2011-05-12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화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게 될 ‘한화차이나’가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한다. 한화는 현지 토착화 경영으로 2020년 10조원의 현지 매출을 올리는 등 중국에서 ‘제2의 창업’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다음 달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조·무역, 금융, 유통·레저 등 한화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인 한화차이나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금춘수씨
금춘수씨
한화차이나 초대 최고경영자(CEO)에는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금춘수 사장이 임명됐다.

조직은 제조·무역, 금융, 유통·레저 등 3개 사업 부문을 기본 체제로 한다. 전체 인원은 현지 채용 인력을 포함해 50여명으로 꾸려진다.

한화그룹은 2010년 말 기준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화솔라원, 닝보 한화케미칼 PVC 공장 등 9개 중국 현지법인과 10개의 지사를 통해 2조원이 넘는 매출(19억 6000만달러)을 올리고 있다. 종사 임직원은 1만 5000명에 이른다.

한화차이나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신규 사업 발굴·추진 ▲현지화 경영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 및 효율성 추구 등을 통해 중국 내에서 한화그룹의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중국 각 지역에 지부를 설치하고 중국 주요 도시에 그룹 사옥 신축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경영을 위한 서부지역 투자 등도 고려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차이나의 현지 경영을 통해 2020년 중국 현지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등 중국에서 제2의 창업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김승연 회장은 “앞으로의 10년이 한화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중국 사업장에 더 큰 관심과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1-05-12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