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드림허브 대표 맡아 업계선 악영향 미칠지 주목
![김기병 회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10/13/SSI_20111013184300.jpg)
![김기병 회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10/13/SSI_20111013184300.jpg)
김기병 회장
13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의 롯데관광개발 압수수색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국세청이 지난 7월 김 회장의 탈루 사실을 적발한 뒤 620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국세청이 세금 추징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당초 롯데관광개발의 주장을 받아들여 주식증여가 과세시효 전에 이뤄졌다고 판단, 과세를 취소했다가 감사원의 이의제기로 재조사에 착수했다.
김 회장은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매제다.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이 부인이다. 이런 관계 덕분에 롯데그룹과 관련없는 독립법인인 롯데관광개발은 ‘롯데’라는 상호를 쓰고 있다.
1963년 내무부 행정사무관으로 출발한 김 회장은 부총리 비서관, 통상산업부 기획지도국장 등을 역임했다. 1974년에는 롯데관광개발의 전신인 롯데관광 회장에 취임했다. 정·재계는 물론 북측에도 두터운 인맥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10/13/SSI_20111013184316.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10/13/SSI_20111013184316.jpg)
용산 개발사업의 몸통격인 용산역세권개발㈜도 김 회장의 부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동화면세점에 입주해 있다. 하지만 용산 개발사업 관계자는 “드림허브는 비상임이사만 가진 페이퍼컴퍼니로 이곳의 대표인 김 회장에게 실질적 권한은 거의 없다.”면서 “(사업이)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1-10-14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