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만t 이상 4년간
포스코강판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알루미늄도금강판을 미국 자동차부품사인 AP 이미션스 테크놀로지스(이하 AP사)에 매년 1만t 이상 4년간 공급하기로 했다고 포스코가 20일 밝혔다.‘슈퍼 알코스타’로 명명된 이 알루미늄도금강판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내열성과 가공성을 유지하면서도 부식에 견디는 힘은 3배가량 강해진 고내식(高耐蝕) 제품이란 설명이다.
AP사는 미국 내 교체용 자동차 배기계 생산 1위 업체다. 포스코강판 소재가 적용된 머플러에는 ‘포스코 슈퍼 알코스타’란 이름이 명기된다.
미국 시장을 통한 제품 홍보 효과를 활용해 중국 등 여타 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주력 제품인 배기 계통의 품질을 고급화해 전 제품의 프리미엄 효과를 노리는 AP와 슈퍼 알코스타의 개발에 성공한 포스코강판의 이해가 잘 맞아떨어졌다”면서 “포스코강판 소재가 적용된 머플러에는 ‘포스코 슈퍼 알코스타’가 명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강판은 내년 4월 말 슈퍼 알코스타 전용 생산설비를 준공한다. 이번 장기계약을 통해 신제품을 조기에 양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포스코강판은 슈퍼 알코스타를 2018년까지 전 세계에 35만t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5-12-21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