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D램반도체 적색경보

한국 D램반도체 적색경보

입력 2010-02-05 00:00
수정 2010-02-0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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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엘피다 19% 점유… 하이닉스 맹추격

힘겨운 ‘치킨게임’을 끝내고 세계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장을 석권한 ‘반도체 한국’에 일본 엘피다 발 적색 경보가 켜졌다. 엘피다가 지난해 4·4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몫을 잠식하며 2위인 하이닉스반도체와도 격차를 크게 좁혔기 때문이다.

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엘피다는 지난해 4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19.4%의 점유율을 기록, 전분기(16.8%)보다 2.6%포인트 상승하며 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엘피다 점유율은 4분기 21.6%를 기록한 하이닉스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D램 시장 부동의 1위 삼성전자 점유율은 3분기 35.6%에서 4분기 31.7%로 3.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4위인 마이크론 점유율은 11.5%에서 12.2%로, 타이완 난야 역시 5.5%에서 5.7%로 개선됐다.

푸르덴셜증권은 엘피다에 대한 최근 보고서에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1%에서 20%로 대폭 개선됐다.”면서 “실적개선은 업황 호조와 생산성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엘피다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하이닉스가 주도했던 40나노급 DDR3 D램 양산에 착수하면서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올해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02-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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