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치 월급 모아야 서울 30평 전세

4.9년치 월급 모아야 서울 30평 전세

입력 2012-12-26 00:00
수정 2012-12-26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평균 시세 2억 4893만원

평범한 직장인이 월급을 모아 서울의 30평형 아파트 전세살이의 꿈을 이루는 데는 5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이라면 7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

25일 부동산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이 발표한 아파트 시세를 기준으로 전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4일 기준 서울 소재 아파트 3.3㎡당 전셋값은 82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 시세는 2억 4893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운데 3인 이하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25만원.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하더라도 서울에서 84㎡ 아파트 전세금을 구하는 데 4.9년이 걸리는 셈이다.

올해 전세 가격이 초강세를 이어간 서초구에선 84㎡ 아파트 전셋값을 모으는 기간이 7.4년, 강남구에서는 7.3년 걸린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전세물량 부족과 부동산경기 침체로 주택 매수가 가능한 수요자도 전세로 눌러앉아 전셋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입주물량은 줄어들고 시장 회복 기대는 어려운 만큼 전세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2-12-26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기사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