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브레이비크, “희생자 77명” 듣고도 태연

노르웨이 브레이비크, “희생자 77명” 듣고도 태연

입력 2011-07-30 00:00
업데이트 2011-07-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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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쇄 테러 용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자신의 범행으로 77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얘기를 듣고도 태연함을 잃지 않았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노르웨이 NRK 방송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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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브레이비크가 웹사이트 ‘프릭’에 올린 1500쪽짜리 성명서에 포함된 사진.
용의자 브레이비크가 웹사이트 ‘프릭’에 올린 1500쪽짜리 성명서에 포함된 사진.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비크는 전날 오슬로 경찰청에서 이루어진 2차 심문에서 조사관들로부터 연쇄 테러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전해들었지만 동요하는 기색이 없었다고 게이르 리페스타드 변호사가 전했다.

우퇴위아섬 총기 난사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브레이비크는 범행 이튿날인 23일 7시간에 걸친 1차 경찰 조사를 받고 이날 두 번째 조사에 응했다.

리페스타드 변호사는 “브레이비크가 조사관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하면서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했으나 더 이상의 자세한 심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브레이비크는 최대 21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테러리즘과 테러활동’ 혐의로 형사입건된 상태다.

하지만 감정을 통해 정신 이상으로 확인되면 징역형을 면하고 강제로 정신병원으로 보내져 치료를 받게 된다고 현지 형사사건 전문변호사 베른트 비르켈란드는 설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브레이비크에게 최대 30년의 징역형이 가능한 ‘반인륜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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