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신랑감은 칭화공대 학부 출신”

“중국 최고 신랑감은 칭화공대 학부 출신”

입력 2012-03-29 00:00
수정 2012-03-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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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시진핑 배출 효과

중국 최고 권력자의 산실인 칭화(淸華)대 공대가 중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신랑감 1호의 출신 학부로 나타났다. 중국에는 유독 공대 출신 지도자들이 많은 데다 사회 전반적으로도 공대 출신을 우대하는 분위기가 투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여성 네티즌들을 상대로 신랑감 후보 출신 학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공계열이 압도적인 표를 받았으며, 이는 현대 중국 여성들의 현실인식을 제대로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법제만보(法制?報)가 지난 27일 보도했다. 중국 여성들이 좋아하는 신랑감 후보의 출신 학교로 칭화대 공대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상하이교통(上海交通大)대 공대, 시안교통(西安交通)대 공대, 베이징(北京)대 문과대, 저장(浙江)대 공대가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대 문과대를 빼면 모두 공대다.

칭화대 공대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수리공정계열)뿐만 아니라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화학공학계열)까지 연속 2대 대권주자를 배출했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도 상하이교통대 전자기계학과를 졸업한 공과대 출신이다.

중앙민족대 인류학과 란린여우(蘭林友) 교수는 “공대 출신들이 취업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고 그중 칭화대 공대에 대한 사회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여성들이 선망의 신랑감 후보 1위 학부로 꼽은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3-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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