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임 주중대사 의식불명…출근길 혼절

日 신임 주중대사 의식불명…출근길 혼절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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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니시미야 신이치(西宮伸一.60) 신임 주중 대사가 부임을 앞두고 도쿄의 자택 부근에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니시미야 대사는 이날 오전 8시45분께 도쿄 시부야(澁谷)구의 자택 부근 길가에 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으며, 행인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니시미야 대사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습 흔적은 없으며 출근 도중에 지병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을 목격한 한 회사원은 “(니시미야 대사가) 셔츠 차림으로 엎드린 자세로 쓰러져 있었고, 얼굴이 창백했다”고 말했다.

니시미야씨는 지난 11일자로 주중 대사로 임명돼 10월에 부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대사로 발령나면 통상 40일가량 국내에 머물며 전임 대사로부터 인수인계를 받는다.

미국과 중국 내 인맥이 두터운 니시미야 신임 대사는 지난 10일까지 경제 담당 외무심의관(차관급)으로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교섭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비공식 회동했을 때도 동석했다.

특히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국유화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수완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오전 내각회의에서 한국과 중국, 미국 대사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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