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태양을 스쳐 간 혜성에서 많은 양의 산소가 발견되면서 과학자들이 혼란에 빠져들었다. 산소는 목성과 토성의 달 등 기온이 낮은 천체에서 발견된 적은 있지만 혜성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태양계의 형성 과정에 관한 주류 이론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것으로 해석된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28일(현지시간) 예상치 못했던 큰 발견에 과학자들이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우주국(ESA) 로제타 탐사선 프로젝트에 참여한 카트린 알트웨그 베른대 교수와 안드레 빌러 미국 미시간대 교수 연구팀은 67P 혜성의 코마(주변을 감싼 가스)에서 다량의 산소를 발견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최근 발표했다.
로제타호는 ESA가 쏘아보낸 인류 최초의 혜성탐사선으로, 지난해 67P 혜성을 따라붙어 조사활동을 펼쳤다. 빌러 교수는 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이번 발견이 “매우 큰 놀라움”이며 “67P혜성 주변의 대기에서 발견된 가스 가운데 산소가 네 번째로 풍부하게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혜성 주변의 코마에는 물의 수증기,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순으로 많은 가스가 분포했다. 이 밖에 질소, 황, 탄소 등도 발견됐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이 67P혜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과학저널 ‘네이처’는 28일(현지시간) 예상치 못했던 큰 발견에 과학자들이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우주국(ESA) 로제타 탐사선 프로젝트에 참여한 카트린 알트웨그 베른대 교수와 안드레 빌러 미국 미시간대 교수 연구팀은 67P 혜성의 코마(주변을 감싼 가스)에서 다량의 산소를 발견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최근 발표했다.
로제타호는 ESA가 쏘아보낸 인류 최초의 혜성탐사선으로, 지난해 67P 혜성을 따라붙어 조사활동을 펼쳤다. 빌러 교수는 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이번 발견이 “매우 큰 놀라움”이며 “67P혜성 주변의 대기에서 발견된 가스 가운데 산소가 네 번째로 풍부하게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혜성 주변의 코마에는 물의 수증기,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순으로 많은 가스가 분포했다. 이 밖에 질소, 황, 탄소 등도 발견됐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이 67P혜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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