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거의 10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린 가운데, 주요국 중 금리를 올릴 다음 차례로 지목돼온 영국의 행보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다수 투자자는 영국의 첫 금리 인상을 내년 말께로 보고 있다.
그동안 영란은행(BOE) 당국자들은 수개월 동안 역대 최저금리인 0.5%를 인상할 시점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해왔다.
이 때문에 실제 미국 다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주요국으로 영국이 지목돼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영국의 경제 사정은 그리 녹록지 않다.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5% 증가해 2분기의 0.7% 증가보다 둔화했다.
8~10월 실업률은 5.2%로 거의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임금상승률은 전년보다 2.4% 오르는 데 그쳐 7~9월의 3.0%보다 둔화했다.
또 가계 부채도 부담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영국 가계의 소득대비 부채 비율은 156%로 주요 7개국(G7) 중 두 번째로 높다.
이 때문에 대다수 전문가는 영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미국과 같이 인상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1조 2천억 파운드를 웃돌아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미국 역시 가계의 부채 비율이 113%로 높은 편이지만, 10명 중 1명은 고정금리대출이라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따라서 영란은행이 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리면 가계의 지출은 감소하고 중앙은행의 물가목표치 2% 달성은 요원해질 전망이다.
마크 카니 BOE 총재도 앞서 금융위기 이후 과도해진 부채로 영국 경제가 금리 인상에 민감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다수 투자자는 영국의 첫 금리 인상을 내년 말께로 보고 있다.
그동안 영란은행(BOE) 당국자들은 수개월 동안 역대 최저금리인 0.5%를 인상할 시점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해왔다.
이 때문에 실제 미국 다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주요국으로 영국이 지목돼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영국의 경제 사정은 그리 녹록지 않다.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5% 증가해 2분기의 0.7% 증가보다 둔화했다.
8~10월 실업률은 5.2%로 거의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임금상승률은 전년보다 2.4% 오르는 데 그쳐 7~9월의 3.0%보다 둔화했다.
또 가계 부채도 부담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영국 가계의 소득대비 부채 비율은 156%로 주요 7개국(G7) 중 두 번째로 높다.
이 때문에 대다수 전문가는 영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미국과 같이 인상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1조 2천억 파운드를 웃돌아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미국 역시 가계의 부채 비율이 113%로 높은 편이지만, 10명 중 1명은 고정금리대출이라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따라서 영란은행이 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리면 가계의 지출은 감소하고 중앙은행의 물가목표치 2% 달성은 요원해질 전망이다.
마크 카니 BOE 총재도 앞서 금융위기 이후 과도해진 부채로 영국 경제가 금리 인상에 민감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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