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미스터리’…모기에 물리지도·성접촉도 않은 간호인 감염

‘지카 미스터리’…모기에 물리지도·성접촉도 않은 간호인 감염

입력 2016-07-19 06:32
수정 2016-07-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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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간호인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에 물리지도 않았으며, 바이러스 감염 환자와 성접촉을 하지 않았는데도 감염된 사례여서 보건 의료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 보건의료 당국은 지난달 말 숨진 지카 바이러스 환자를 돌보던 간호인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간호인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된 환자와 성관계를 하지도 않았으며, 이 지역은 고도가 높아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도 서식하지 않는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자세한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이 간호인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 미국 본토에서 처음 사망한 환자를 돌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 바이러스 환자를 돌보던 간호인의 감염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모기가 매개하며 감염 환자와 성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트레이크시티 보건의료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간호인의 감염 경로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우리가 아는 범위에서는 아직은 지카 바이러스가 일반 대중 사이에 퍼질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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