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연쇄 차량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들의 신원이 알려지자 주변인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스페인서 차량 테러 용의자 공개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스페인서 차량 테러 용의자 공개
모로코 출신인 이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00㎞가량 떨어진 리폴에 거주했다. 인구 1만 명의 소도시인 스페인 리폴도 충격에 휩싸였다. 이번 연쇄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조직원 모두 리폴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테러후 사살된 용의자 무사 우카비르(17)의 부친은 “충격을 받아 제정신이 아니다.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의 형인 드리스(27) 역시 리폴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드리스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조사 중이다. 드리스는 경찰에 무사가 자신의 신분증을 훔쳐 렌터카 업체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애초 결혼 축하연을 위해 모로코에서 열린 친척 모임은 무사 형제의 소식에 돌연 장례식장으로 변했다. 무사의 삼촌은 “지역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무사는 온화하고 항상 웃는 아이였다.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고 기억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인 사이드 알라의 이웃은 그가 근면 성실하고 좋은 청년이었다고 회고했다.그는 “오후 3시에 친구가 불러내 같이 드라이브하러 갔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테러가 일어나기 2시간 전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