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임나일본부설’ 반박 유물 출토

순천서 ‘임나일본부설’ 반박 유물 출토

입력 2012-04-20 00:00
수정 2012-04-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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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평리 고분군에서 가야계 유물 대거 발굴

순천 운평리 고분군에서 임나일본부설을 반박할 수 있는 가야계 유물이 대거 발굴됐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4세기 후반 한반도 남부지역에 진출해 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하고, 특히 가야에는 일본부를 둬 6세기 중엽까지 직접 지배했다는 설이다.

하지만 일본이 지배했다고 주장하는 순천 운평리 고분서 일본 유물이 아니라 가야계 유물이 출토되면서 임나일본부설이 후대에 조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가가 마련됐다.

이번 발굴에서 가야계 고총고분 2기과 6기의 목곽묘가 확인됐으며, 가야계 순금 귀고리, 마구류, 토기류 등 2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순천대학교 박물관 이동희 학예연구사는 “임나일본부설이 사실이라면 이번 발굴에서 일본 유물이 출토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이번 발굴이 임나일본부설을 부정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운평리 유적에 대해 문화재 지정을 신청하고 관련 유적과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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