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盧차명계좌’ 이인규 맹공
민주당이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관련 발언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7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법사위에서 국정감사 때 증인 신청을 하려고 하니 당당하게 나와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공직자가 공직수행시 알게 된 사실을 말할 수 없게 돼 있는 실정법을 위반하고 있는데 왜 검찰에서 인지수사를 하지 않는지 굉장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중수부장은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명계좌의 존재는 틀린 것도 맞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법사위 간사인 박영선 의원도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이 전 중수부장이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다 보니 살아있는 권력을 치게 되더라.”고 말한 데 대해 “‘살아있는 권력’이 과연 누구인지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0-09-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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