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전대 개최할 시간도 부족” 양측 5일 지도부 연석회의 열어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5일 지도부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이달 말 제3지대 창당을 위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당의 성격 등을 놓고 양측 간 신경전도 감지되는 가운데 실무기구인 신당추진단의 공동사령탑인 설훈 민주당 의원과 김효석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에게 향후 추진 방향을 들어봤다.설훈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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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의원은 “민주당을 해산하면 국고보조금을 다 반납해야 하고, 당에 일부 남아 있는 사람들도 생길 수 있다”며 민주당의 해산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이 해산을 하려면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는데 시간도 부족하고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양측은 ‘5대5 원칙’에 따른 지도체제 구성과 6·4 지방선거 공천 등도 논의하고 있다. 설 의원은 “현재 민주당 지도부 9명에 안 의원 측 9명을 합하는 방식으로 ‘5대5 원칙’을 지키는 방안도 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이날 “민주당이 진정한 개혁 의지가 없으면 언제든지 (신당 창당 합의를) 깰 수 있다는 각오로 (창당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우리(추진단)에게는 그런 권한이 없다. 수사적인 표현으로 새 정치의 의미를 잘 살리자는 뜻을 강조하는 말로 생각된다”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3-05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