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오늘 회동 유력…국회정상화 물꼬 트나

여야 대표 오늘 회동 유력…국회정상화 물꼬 트나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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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측 “김무성 찾아가 만날 것”…몸살 김무성 오후 출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회동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중 김 대표의 집무실로 직접 찾아가 외형적으로는 상견례 형식의 공개 회동을 해 국회 정상화와 세월호법 협상 방안을 포괄적이고 원칙적 차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그러나 김 대표가 감기 몸살로 이날 오전에는 출근을 하지 않아 회동이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 대표는 일단 오후에는 출근을 할 계획이다.,

여야 대표가 이날 회동하더라도 의사일정 재합의와 같은 결과물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와 문 비대위원장 모두 원내 협상은 원내대표의 몫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도 이른바 ‘투톱’의 역할 분담을 강조하면서 문 비대위원장이 협상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는 이미 부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따라서 문 비대위원장이 김 대표에게 ‘유연한 대안’을 들고 오더라도 일단 협상의 물꼬만 터주고 최종 합의는 이완구·박영선 원내대표의 몫으로 넘길 것으로 보인다.

문 비대위원장의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위원장은 원내대표 라인이 본 라인이고, 여야 대표는 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게 정석이라는 생각이 확고하다”면서 “일단 막힌 대화를 뚫어준다는 데 의미를 두고 계신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협상의 문을 열어놓으면서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사실상 단독 개최하고 야당의 등원을 압박하는 강온 전략을 이어갔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 분리 처리라는 국민적 요구에 맞게 국회 정상화를 더는 늦춰선 안 된다”면서 “9월26일 본회의 개최를 늦출 수 없고 이를 고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문 비대위원장이 김 대표를 만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박영선 원내대표도 김 대표에게 증세 논란을 주제로 ‘1대1 토론’을 제안하는 등 여당 원내 지도부와 거리를 두는 움직임을 보였다.

박 원내대표는 2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부자 감세가 없었다’고 주장해 오히려 ‘서민 증세’를 주목받게 한다”며 “자신 있으면 토론에 응해달라”고 제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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