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소녀지원’ 구상은…15개국에 2천400억원 무상원조

‘개도국 소녀지원’ 구상은…15개국에 2천400억원 무상원조

입력 2015-09-27 08:09
수정 2015-09-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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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새로운 공적개발원조(ODA) 계획으로 밝힌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구상은 개도국 소녀들의 보건과 교육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엔 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2030 지속가능개발 의제’(SDGs) 달성을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 방안 중 하나로 이같은 구상을 제시했다.

이 구상은 개도국 소녀에게 양질의 교육과 보건환경을 제공, 지원함으로써 ▲건강하고 교육받은 여성인재 양성 ▲양성평등 사회실현 ▲경제사회발전 등을 효과적으로 달성하자는 목표를 담고 있다.

비슷한 취지에서 빈곤국이나 개도국 소녀들을 위한 지원은 그동안 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이 추진해온 ‘렛 걸스 런(Let Girls Learn)’ 운동이나 영국의 ‘소녀 교육 도전(Girl’s Education Challenge)’ 프로그램, 유엔의 ‘교육을 통한 소녀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다양하게 이뤄져 왔다.

박 대통령이 밝힌 이번 구상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무상원조 형식으로 총 2억달러(약 2천400억원)가 지원된다.

중점 지원국은 네팔, 라오스,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캄보디아, 필리핀(이상 아시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탄자니아, 요르단, 모로코(이상 아프리카·중동), 볼리비아, 에콰도르(이상 중남미) 등 15개국이다.

이 사업은 ▲기초교육 강화를 통한 소녀의 학습성과 제고 및 재난분쟁지역 소녀에 대한 교육기회 확대 등 교육권 보장 ▲학교내 보건교육 및 위생환경 개선, 지역사회 내 소녀친화적 여성 보건서비스 강화 등 보건권 강화 ▲ICT·회계 등 공통역량 교육 및 기술훈련을 통한 직업역량 강화를 골자로 하는 미래역량 강화 등 크게 3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가정·지역사회·학교 내 성(性) 인식 제고, 지역사회 친화적 접근을 통한 사회문화적 관심 변화 촉진, 소녀들의 가사노동 경감을 위한 주방환경·식수공급 등 기초주거환경 개선 등의 접근 전략을 통해 사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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