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경 연세대 교수, 국제콘퍼런스서 주장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은 정보보안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권태경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28일 방위사업청이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주최한 ‘제3회 방산기술 보호 국제콘퍼런스’에서 ‘사물인터넷 시대의 정보보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교수는 “2020년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의 수가 200억 개를 넘어서는 등 사물인터넷 환경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인터넷과 연결된 교통 인프라를 공격해 사회적 혼란이 야기된 사례를 소개했다.
2009년 1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교통표지판 중 하나가 ‘전방에 좀비(Zombies Ahead)’라는 메시지로 내보냈는데, 이는 해커가 원격으로 제어장치에 접근한 결과라고 권 교수는 전했다.
또 지난 4월에 여수에서는 버스 정류장의 정보시스템에 약 40분간 음란 동영상이 재생된 것도 해커가 ‘쇼단(shodan)’이라는 검색엔진을 통해 정보시스템 단말기를 공격한 결과로 추정됐다.
권 교수는 “쇼단은 인터넷에 연결된 장비를 검색하는 엔진”이라며 “인증기능이 취약한 장비는 즉시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터넷에 연결된 의료기기도 해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국제 사이버보안 회의인 ‘RSA 콘퍼런스’에서는 해커가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는 환자 근처에 접근해 인슐린 펌프 내부의 소형컴퓨터의 취약점을 이용, 무선으로 인슐린량을 조절하는 모의실험이 이뤄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은 정보보안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권태경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28일 방위사업청이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주최한 ‘제3회 방산기술 보호 국제콘퍼런스’에서 ‘사물인터넷 시대의 정보보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교수는 “2020년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의 수가 200억 개를 넘어서는 등 사물인터넷 환경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인터넷과 연결된 교통 인프라를 공격해 사회적 혼란이 야기된 사례를 소개했다.
2009년 1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교통표지판 중 하나가 ‘전방에 좀비(Zombies Ahead)’라는 메시지로 내보냈는데, 이는 해커가 원격으로 제어장치에 접근한 결과라고 권 교수는 전했다.
또 지난 4월에 여수에서는 버스 정류장의 정보시스템에 약 40분간 음란 동영상이 재생된 것도 해커가 ‘쇼단(shodan)’이라는 검색엔진을 통해 정보시스템 단말기를 공격한 결과로 추정됐다.
권 교수는 “쇼단은 인터넷에 연결된 장비를 검색하는 엔진”이라며 “인증기능이 취약한 장비는 즉시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터넷에 연결된 의료기기도 해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국제 사이버보안 회의인 ‘RSA 콘퍼런스’에서는 해커가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는 환자 근처에 접근해 인슐린 펌프 내부의 소형컴퓨터의 취약점을 이용, 무선으로 인슐린량을 조절하는 모의실험이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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