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 20여척 중국 항구서 포착…이전수준 회복”

“북한 선박 20여척 중국 항구서 포착…이전수준 회복”

입력 2017-05-27 09:20
수정 2017-05-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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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간 석탄거래가 이뤄졌던 중국 항구들에서 최근 북한 선박 20여 척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VOA는 선박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마린트래픽’(Marine Traffic) 자료를 인용해 지난 23일부터 26일 현재까지 북한 선적 ‘장진강’호와 ‘금송7’호, ‘금강산’호, ‘민흥’호 등 6척이 중국 룽커우 항에서 10여 km 떨어진 지점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옌타이 항 인근 공해 상에도 ‘태송’호와 ‘강안1’ 호, ‘강남 1’ 호 등 10척이 사흘 넘도록 머물고 있으며 펑라이 항에는 25일을 전후해 ‘해방산’호와 ‘자모산’호가 머물렀다 출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항구는 북한산 석탄을 비롯한 광물을 취급해 왔고 지난 2월 북한산 석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전까지 북한 선박이 수시로 드나들던 곳이다.

그러나 공해 상에 3주간 머물던 북한 선박 10척이 지난 3월 중순 룽커우 항에 입항했던 사실을 제외하고 이들 항구에서 북한 선박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박을 관리·감시하는 기구인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도 최근 자료를 통해 북한 선박의 활발한 움직임을 설명했다.

통제위원회가 5월 한 달간 무작위로 안전검사를 진행한 북한 선적 선박은 모두 23척이며 이 가운데 4척을 제외한 19척이 중국 옌타이와 르자오 항 등에서 검사를 받았다.

반면 지난 4월의 경우 모두 18척의 북한 선적 선박이 검사를 받았지만, 중국에서 검사가 이뤄진 선박은 단 5척에 불과했고 나머지 13척은 러시아 항구에서 검사됐다.

당시 북한 선적 선박이 중국보다 러시아에서 더 많이 검사받은 점은 이례적이었지만 5월 들어 이전수준을 회복된 상황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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