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총리·교육부장관 후보 청문회
논문표절·사상논쟁 거칠게 맞붙어![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선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9/SSI_20170629223505_O2.jpg)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선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9/SSI_20170629223505.jpg)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선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자사고가 제도의 잘못인지, 운영의 잘못인지를 묻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질문에는 “제도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김대중 정부에서 도입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9/SSI_20170629221938_O2.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9/SSI_20170629221938.jpg)
여야는 한편 후보자의 ‘논문표절’ 논란을 두고 고성을 주고받으며 거칠게 맞붙었다. 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논문) 49편 중 30.6%가 중복 게재로 연구윤리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측근으로 알려진 강남훈 교수와 쓴 논문은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중복 게재됐다”고 했다. 같은 당 이종배 의원은 “후보자의 석사 학위 논문에서는 119곳이 출처 표시나 인용 표시가 없다. 남의 연구 업적을 도둑질한 것”이라면서 “표절한 논문을 갖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리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가짜 인생”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지금 기준으로 보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당시 법에 어긋나지 않았으며 그때의 기준과 관행에 따라 했다”고 해명하며 “포괄적 인용 방식이 그때 방식이었기 때문이며 저는 전혀 부끄러워할 사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두고 ‘사상논쟁’도 일어났다. 한국당 이장우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주장이 지금도 그대로인가”라면서 “사회주의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나는 사회주의자다’라고 말해 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는 자본주의 경영학자”라고 대답했고, 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다. 야당은 사상 검증 공세를 자제해 달라”고 응수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97@seoul.co.kr
2017-06-30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