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실무접촉’ 내일 개성서 개최

‘이산가족 실무접촉’ 내일 개성서 개최

입력 2010-09-23 00:00
수정 2010-09-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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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이 24일 오전 10시께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다.

남북은 앞서 17일 실무접촉을 열어 상봉 일정(10월21~27일)과 생사확인 의뢰 등 사전 준비절차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상봉장소와 규모에 대해 이견을 보여 추가 실무접촉을 하기로 했다.

17일 실무접촉에서 북측은 상봉 장소에 대해 ‘금강산지구 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고, 우리 측은 구체적인 상봉장소를 제시할 것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상봉장소로 요구했다.

상봉규모에 대해서도 우리 측이 100가족 이상을 주장했지만, 북측은 전례대로 100가족을 고수하며 맞섰다.

이에 따라 남북은 24일 접촉에서 상봉 장소와 규모에 대한 이견을 집중 조율할 예정이다.

북측이 이산가족상봉을 먼저 제의한 만큼 북측이 장소로 문제로 상봉 자체를 무산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측도 이산가족면회소를 상봉장소로 요구하고 있지만, 북측이 제3의 상봉장소를 구체적으로 명기하면 이산가족면회소를 끝까지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측이 요구했던 이산가족상봉 정례화나 납북자 및 국군포로 해결 문제는 실무접촉에서 당장 ‘해답’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남북이 적십자회담 등 별도의 회담을 통해 추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실무접촉에는 17일과 마찬가지로 우리 측에서는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인 김의도 한적 남북교류실행위원(수석대표)과 김성근 한적 남북교류팀장이, 북측에서는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박용일 단장과 박형철 대표가 각각 대표단으로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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