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학원 불패’…3년간 30% 이상 늘어

‘입시학원 불패’…3년간 30% 이상 늘어

입력 2010-09-08 00:00
수정 2010-09-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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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위주 교육이 초래한 사교육 시장 급팽창으로 인해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전국의 입시학원(예체능 입시학원 제외. 입시위주 외국어.보습학원 포함) 숫자가 30% 이상 급증했으며 시장규모도 30%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말을 기준으로 전국의 입시학원은 모두 4만7천459개로, 이들이 신고한 수입총액은 5조3천558억원에 달했다. 1개 입시학원이 평균적으로 연간 1억1천3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이다.

지난 2006년말 전국의 입시학원수가 3만6천282개였다는 점에서 3년간 30.8%(1만1천177개)나 늘어난 것이다.

또 2006년 이들 입시학원의 신고수입 총액이 4조1천12억원이었다는 점에서 입시학원 시장규모도 3년간 30.6%(1조2천546억원)나 증가했다.

반면에 2006년의 입시학원 평균 연간수입은 1억1천300만원으로 2008년과 같았다.

한국사회에서 입시학원시장은 ‘제로섬 시장’이 아니라 ‘플러스섬 시장’의 특성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른바 ‘입시학원 불패 신화’가 입증된 것이다.

예체능 입시학원은 일반 입시학원보다 더 크게 늘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말 예체능 입시학원은 1천572개로 2006년의 1천29개보다 52.8%(543개)나 늘었다. 예체능 입시학원의 연간 수입도 2006년 368억원에서 2008년 561억원으로 52.4%나 증가했다.

예체능 입시학원의 평균 연간수입은 2006년이나 2008년 모두 3천600만원으로 같았다.

입시위주가 아닌 일반 예체능학원도 지난 3년간 증가세를 보였지만 예체능 입시학원만큼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았다.

지난 2006년 일반 예체능학원은 4만255개였고 2008년말에는 4만5천185개로 3년간 12.2%(4천930개) 증가했다.

일반 예체능학원 전체가 신고한 수입도 2006년 9천700억원에서 2008년 1조1천713억원으로 20.8% 늘어난 정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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