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해운대 아파트 화재 피해 54억원”

소방본부 “해운대 아파트 화재 피해 54억원”

입력 2010-10-05 00:00
수정 2010-10-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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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화재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내 주거형 오피스텔 우신골든스위트의 재산피해 규모는 얼마나 될까.

 부산시소방본부는 지난 1일 발생한 화재로 202가구(미입주 22가구 포함) 중 절반이 넘는 121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5일 밝혔다.

 화재피해는 전소가 3곳,반소 3곳,부분소 115곳으로 나타났다.전소는 피해범위가 70% 이상,반소는 30~70%,부분소는 30% 미만을 뜻한다.

 쌍둥이 빌딩건물인 동관의 펜트하우스 2곳과 35층 한 곳이 전소됐고 25층 2곳과 35층 1곳이 반소피해를 입었다.

 유리창 일부가 깨지거나 불에 그을린 경우도 부분소로 잡혔다.

 소방당국이 전체 입주자를 상대로 방문조사를 통해 피해현황 파악에 나선 결과,전체 재산피해가 54억8천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3.3㎡당 3천만원대의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고층이 불에 많이 타 재산피해 규모는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으나 소방당국의 조사결과는 이보다 훨씬 적게 나온 것이다.

 하지만 부유층인 피해자들 집에 다량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은 상가인 1∼3층은 D화재보험에,4∼38층은 S공제보험에 가입돼 있다.연간 보험료는 2천만원 정도이며 건물 자체 피해에만 최대 550억원 정도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특별사고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시공사 등과 협의해 보상 규모 등을 논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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