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시도” 자백… 거짓말 탐지기 조사하자 진술 번복
제주 올레길 여성 탐방객 살해사건의 피의자 강모(46·구속)씨가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2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올레 제1코스의 한 농경지에서 여성 관광객 살해 현장 검증이 열린 가운데 피의자 강모(46)씨가 살해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7/27/SSI_20120727105129.jpg)
연합뉴스
![2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올레 제1코스의 한 농경지에서 여성 관광객 살해 현장 검증이 열린 가운데 피의자 강모(46)씨가 살해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7/27/SSI_20120727105129.jpg)
2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올레 제1코스의 한 농경지에서 여성 관광객 살해 현장 검증이 열린 가운데 피의자 강모(46)씨가 살해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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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는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해 조사한 결과 강씨가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강씨는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 시신 일부를 훼손해 유기하기에 앞서 성산읍 내 한 PC방에 들려 게임 등에 로그인한 채 PC방을 나와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지난 12일 오전 8∼9시 올레 1코스 중간지점 벤치에서부터 피해 여성 강모(40·서울)씨를 따라간 뒤 두산봉 정상 부근에서 쉬는 피해 여성을 지름길로 앞질러 가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강씨는 소변을 보는 자신을 피해자가 성추행범으로 오해해 신고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으려다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고,성범죄 관련성에 대해서는 부인해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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