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 10개월만에 첫 본위원회 개최

노사정위, 10개월만에 첫 본위원회 개최

입력 2012-10-19 00:00
수정 2012-10-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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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국 한노총 위원장 참석…정ㆍ재계 ‘기대감’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19일 제78차 본위원회를 열고 ‘일자리 창출 및 유지를 위한 노사민정 협력방안’ 등 4개 보고안건과 1개 심의안건을 논의했다.

노ㆍ사ㆍ정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12월 열린 76차 본위원회 이후 10개월 만이다. 올해 2월의 77차 본위원회는 서면회의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달 선출된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이 근로자 대표로 처음 참석해 위촉장을 받고 활동을 시작했다.

전임 이용득 위원장은 노조법 전면 개정을 주장하고 정당정치에 참여하는 등 갈등을 빚어 노사정위 활동이 원만하지 않았다.

최종태 노사정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문 위원장의 노사정위 참석을 환영한다”면서 “새로운 노사정 관계를 여는 하나의 큰 축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진국 위원장은 “사회 양극화와 비정규직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 사회불안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정이 모두 한발씩 양보해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문 위원장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가장 큰 복지는 일자리 창출인 만큼 정부와 노사가 힘을 합쳐 경제난국을 풀어가자”고 화답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경영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선도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 다해야 한다”며 “특히 노사관계에서 지배ㆍ개입을 비롯한 부당노동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노동계를 향해서는 “대내외적으로 자주성과 민주성을 찾고 조직되지 않은 비정규직 등 취약근로자를 끌어안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공개회의에서 노사정위는 경제ㆍ일자리 상황이 어렵다는데 공감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ㆍ유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최근 대선을 앞두고 일자리ㆍ복지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이 강조되는 데 대해 앞으로 노사정위가 복지ㆍ교육 등 경제사회의제를 포함한 다원화된 사회갈등을 협의하는 의사소통 공동체로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 달 22~23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노사정기구연합(AICESIS) 이사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국제협력사업에 대한 노사정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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