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대법관 “소수자 작은 목소리 듣겠다”

김소영 대법관 “소수자 작은 목소리 듣겠다”

입력 2012-11-05 00:00
수정 2012-11-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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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46ㆍ사법연수원 19기) 대법관이 5일 취임했다.

김 대법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오후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뒤 대법관 임기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을 구성하는 전체 14명(대법원장ㆍ법원행정처장 포함)의 대법관 진용이 완성됐다.

아울러 박보영(51ㆍ16기) 대법관과 함께 ‘복수 여성 대법관 체제’가 만들어졌다.

김 대법관은 취임사에서 “우리 사회는 다수자에 비해 약자나 소수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낼 능력과 창구가 비교적 부족하다”고 전제한 뒤 “소수자의 작은 목소리도 성의를 다해 들은 후 지혜롭게 묻고 답해 그들의 몫이 무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대법관에 임명된 것은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와 사회적 약자ㆍ소수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의한 것이라며 “시대와 사회의 흐름을 잘 읽고 보통 사람들의 마음과 공감하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법관은 최근 법관의 윤리강령 위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을 의식한 듯 “모든 영역에서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신중하게 해 사법부의 공정성이 의심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연소 여성 대법관이 된 김소영 대법관은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하고 1990년 판사로 임관해 여성 첫 지원장, 첫 법원행정처 정책총괄심의관 등 사법부내 여성 1호 기록을 잇따라 세워 후배들의 롤모델로 불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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