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떠내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김포시 하성면 석탄리 배수펌프장 부근 한강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시신을 인양했다는 군 해병대의 신고가 접수됐다.

인양된 시신은 키가 약 140㎝로, 초등학생 정도로 추정된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발견 당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으며, 반소매 티와 반바지를 착용한 상태였다. 반바지에는 알파벳 로고가 있었다.

신고자인 해병대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강화도 교동도 인근에 물에 떠 있는 시신이 관측됐으나, 북한과 가까워서 인양하지 못하다가 이날 파주지역 관할 한강까지 시신이 떠내려와 인양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강화·김포·파주지역 등에서 접수된 실종 신고나 미귀가 신고를 파악 중이며, 오는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시신이 북한 경계 가까이에서 떠내려오긴 했으나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연합뉴스